의학/약학

2025.05.22 11:26

예방법,치료법 없던 바이러스...5월 말 국내 출시

  • 티니버스 오래 전 2025.05.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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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구분이 어려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입원율은 독감보다 높다. 이 바이러스의 정체는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의 이야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RS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특히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기 동안, 감염자 한 명이 평균 3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RSV에 대해 그간 특이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에만 의존해 왔다는점이다. 해열제나 진통제 외에는 치료 수단이 없었고,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왔다. 하지만 올해 5월말,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 '아렉스비'가 국내에서 출시된다.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렉스비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GSK마우리치오 보르가카 대표는 "이번 아렉스비의 출시는 국내 성인 RSV예방의 첫 이정표"라며 "세계최초 RSV 백신인 아릭스비는 국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국내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 질환자에게 RSV 감염증 에방 혜택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 예방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저너 허가를 받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아렉스비는 미국 GSK사가 개발한 백신으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접종 후 첫 RSV 유행기에 하기도 감염 에방 효과가 82.6%, 중증 하기도 감염 예방 효과는 94.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는 93.8%로 에방 효과가 고르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RSV 감염증의 위험성을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고 경고한다.
한 감염병 전문의는 "RSV는 감기처럼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고령층과 영유아에게는 중환자실 입원은 물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며 국내 입원율도 독감보다 높다는 점에서 백신 도입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RSV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고위험군이 무방비 상태로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백신 도입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접종을 통해 질병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미국 예방접종문자위원회는 60세~74세 고위험군 및 75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 접종을 권유하기도 한다.
                                                                                                                                                                                                     
                                                                                                                                                                                                  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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