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6일 개봉한 한국 영화.
1990년대 초, 사제 관계이자 바둑 통산 우승 횟수 1, 2위를 다투는 한국의 대표 기사인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 바둑 영화이다.
바둑계의 황제, 조훈현 
조훈현(이병헌)은 한국 바둑계를 평정한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일본에서 바둑 유학을 하며 오랫동안 실력을 쌓아 온 그는 한국 바둑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입니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밀려 변방으로 취급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천재적인 실력과 승부 근성이 한국 바둑계를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조훈현은 누구보다 실력과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저한 승부사입니다. 바둑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으며, 제자들에게도 가혹할 정도로 엄격한 스승입니다. 그는 단순히 바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승리하는 법’을 가르치려 합니다. 

조용한 천재, 이창호의 등장
이창호(유아인)는 어린 시절부터 바둑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조훈현의 눈에 띄게 됩니다. 그는 말수가 적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보다 깊은 집중력과 끈기를 가진 인물입니다. 조훈현의 지도 아래 성장한 이창호는 놀라운 속도로 실력을 쌓아가며, 한국 바둑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이창호는 조훈현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바둑을 둡니다. 조훈현이 직관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면, 이창호는 철저히 계산하고 상대를 서서히 압박해 나가는 ‘수비형 바둑’을 구사합니다. 그의 스타일은 조훈현과 정반대이지만,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결국 스승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사제지간에서 라이벌로 – 승부의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이창호는 조훈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됩니다. 바둑계의 전설과 새로운 천재가 같은 시대에 존재한다는 것은 곧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의미합니다. 

조훈현은 처음에는 이창호를 자신의 그림자 속에 두고 싶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창호는 독립적인 기사로 성장하며 점점 스승과 대등한 경기를 펼칩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바둑판 위에서 정면으로 맞서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경기의 승패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의 복잡한 감정선과 갈등을 심도 있게 보여줍니다. 조훈현은 제자가 자신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창호는 스승을 이겨야만 진정한 독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바둑판 위에서 피할 수없는 운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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