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택시운전사
- 티니버스 오래 전 2025.05.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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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앞에서 피터와 이 기자를 만나게 된 만섭은, 역시 특유의 자본주의 미소(?)로 그들을 맞이한다.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개인 택시가 왔단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지만, 만섭은 회사차가 전부 돌아다녀 개인 택시를 차출했다는 변명을 한다. 어찌 되었든 택시가 도착했으니, 이 기자는 만섭에게 "얘기를 듣고 왔냐"며 묻고, 만섭은 식당에서 엿들었던 "광주 갔다가 통금 전에 서울로 다시 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내용 그대로 답하고 영어를 할줄 아냐는 이 기자의 말에 사우디에서 5년간 근로자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잘한다고 했다.
죽 가던 도중 만섭은 광주 표지판을 발견하고 화색이 되고, 피터에게 표지판을 가리키며 좋아하지만, 광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만섭은 바리케이드에 쓰여진 출입금지라는 글을 읽고 갸우뚱하지만, 바리케이드가 도로 전체를 막고 있지는 않았고, 피터가 가자고 하였기에 바리케이드를 무시하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곳에는 군인들이 전차와 트럭들로 길을 통제하고 있었고, 만섭과 피터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어느덧 날이 어두워지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만섭과 피터는 서울로 돌아가기로 하고, 만섭은 재식을 집까지 태워다 준다. 돌아가기 직전, 피터는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도할 것을 약속해달라는 재식의 말에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야(You're Not alone)."라는 말로 응수해주고, 만섭은 "대학가요제에 나오면 응원하겠다."고 격려하며 서울로 출발하려는데, 하필 그때 택시가 완전히 멈춰버리고, 시동이 전혀 걸리지 않게 된다. 만섭은 보닛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는데, 인적 없는 거리 맞은편에서 차량 전조등 불빛이 나타난다. 군 차량인 줄 알고 만섭 일행은 잔뜩 긴장하지만 다행히 전조등의 정체는 어느 택시 한 대. 이어 두 사람이 내리는데 한 명은 병원에서 만섭을 어느 정도 변호해 주던 개인 택시 기사 황태술이였고 다른 한 명은 만섭을 윽박지르던 또 다른 개인 택시 기사 신 씨였다. 만섭의 차가 고장이 난 것을 알게 된 태술과 신 기사는 병원에서의 태도와는 다르게 이미 정비소도 문을 닫아서 임시 정비를 위해서 고장이 난 만섭의 택시를 케이블로 연결하여 견인해 택시 차고지로 간다.
한편, 만섭은 혼자 있을 딸이 생각나서 택시의 룸미러에 걸린 가족사진을 챠양 주머니에서 꺼내어 본다. 재식이 이를 보고, 분위기 환기 차 "아내 분과 딸아이가 예쁘다"며 칭찬한다.[39] 피터에게도 재식이 사진을 보여주는데, 뒷좌석에 앉은 피터가 사진을 자세히 보려고 당기는 순간 사진을 걸고있던 목걸이 줄이 끊어지고 만다. 고의가 아니었지만 만섭 역시 피터에게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 있었던지라, "노 터치(No touch)"라며 신경질적으로 사진을 뺏어든다.
이 영화는 2007년 《화려한 휴가》 이후 10년 만에 개봉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실화를 주제로 재구성한 상업 영화입니다.
아직도 <택시운전사>영화를 못보신 분이 있으면 한번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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